[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만의 시간대인 '금토드라마' 탄생 비화가 드러났다.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CJ E&M의 이덕재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tvN 본부장,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CP, 유성모 PD가 참석했다.
이덕재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금토드라마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지금은 말해도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시작한 이덕재 대표는 "처음부터 금토드라마를 전략적으로 기획한 게 아니었다. Mnet의 '슈퍼스타K'를 tvN이 동시 편성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주중 1회로 금요일에 편성하려 했던 '응답하라 1994'를 다른 시간대로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던 도중에 엉뚱한 발상을 했다면서 "금요일 이른 저녁 시간, 토요일까지 나눠서 금토 드라마를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지금까지 하지 않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있었다. 사실 금토드라마라는게 라이프 사이클에 맞을지, 불금인데 다들 밖에 나가는데 가능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도 밀어붙였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큰 깨달음을 가졌다. 콘텐츠 자체가 좋은 기획이고 잘 연출할 수 있고 작품이 좋다면 어느 시간대든 시청자 분들이 기다려서 볼 수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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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