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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구르미' 박보검, 이 사랑은 진짜다

기사입력 2016.09.27 07:00 / 기사수정 2016.09.27 01:0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과 어머니가 재회했다. 위협이 될 줄 알면서도 오직 김유정만을 생각한 박보검의 마음 덕분이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1회에서는 홍라온(김유정 분)의 소원을 들어준 이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라온과 이영은 둘도 없을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홍라온의 이마에 점을 찍은 이영은 "이게 내 마음이다"라며 "오래전부터 내가 너를 점 찍어두었느니라. 그렇게"라고 고백했다. 이어 홍라온은 자신의 믿음마저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이영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다. 홍라온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자 이영은 "그래. 라온으로 가득 차는구나"라며 활짝 웃었다.

이렇게 달달하던 두 사람에게 점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중전 김 씨(한수연)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 홍라온은 다행히 이영과 한상익(장광)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홍라온은 궁에서 다른 세력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이영이 걱정됐다. 국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떨어지기 싫어 동궁전과 자연당 사이를 오가던 이영과 홍라온. 홍라온은 지금보다 더 욕심내겠다는 이영에게 "전 이미 전하의 사람이니 그리하십시오"라면서 "하지만 절 위해 위험해지는 건 싫다. 저하의 곁에 여인으로 있지 못한다 하여 연모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무 말 말라는 이영에게 홍라온은 "국혼을 더는 미루지 마십시오"라고 청했다.

이후 이영은 자신이 꿈꾸는 조선에 대해 말하며 "내가 만든 새로운 조선에 네가 내 첫 번째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홍라온에게 "만약 아주 힘든 순간 무언갈 놓아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는 아니 된다"라며 홍라온의 손을 꼭 잡았다. 이영은 불안했다.

앞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정약용(안내상)은 이영에게 "그 아이에게 필요한 사람은 저하가 아니다. 만약 그 아이가 어미를 만나는 것이 저하께 큰 위협이 된다면 어쩌시겠습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홍라온이 그러겠다고 약조하자 이영은 안도하며 "네 소원 이뤄달라는 내 소원 이뤄진 것 같다"라며 홍라온의 어머니를 찾았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위협이 될지라도 홍라온을 위해 행동한 것이었다. 홍라온이 고개를 돌린 곳엔 홍라온의 어머니가 있었고,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뒤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영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홍라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주는 이영. 홍라온의 소원이 이뤄진 것을 누구보다 기뻐한 그가 끝까지 사랑을 지켜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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