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아육대' 열정 빛난 리듬체조, 新 종목 개척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이돌 멤버들이 화려한 운동 실력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2016 아이돌 스타 육상·리듬체조·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에서는 리듬체조 경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오늘 일등하는 친구는 계속 수식어가 붙을 거다. 아이돌계의 손연재다"라며 리듬체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이수근은 출전 선수로 카라 허영지, AOA 찬미, 피에스타 차오루, 트와이스 미나, 브레이브걸스 은지, 러블리즈 예인, 우주소녀 성소를 소개했다.

첫 번째 선수 차오루는 엘사로 변신했고, 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차오루는 감점 없이 11.05로 1위에 올랐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허영지가 등장했고, 수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깜찍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허영지는 애교스러운 동작으로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정예인이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지만,고난도 동작에서 실수해 아쉬움을 남겼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찬미가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완벽한 실력을 자랑했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 은지는 손연재의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나와 성소는 극과 극 결과로 눈길을 끌었다. 미나는 해설위원으로부터 선수로 탐이 난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실제 경기에서 연달아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나는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고, "어제 리허설 때도 실수 없이 했는데 딱 한 번 밖에 없는 무대에서 이렇게 되니까 아쉽다. 제가 발레를 오래 배웠기 때문에 멤버들도 많이 기대해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물론 혜리 역시 미나를 지켜보다 눈물 흘렸다.

특히 성소는 '가장 두려운 선수'로 꼽혔을 정도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성소는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유연한 동작과 고난도 기술로 흠 잡을 수 없는 무대를 꾸몄다. 여섯 번째 경기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차오루는 자신의 패배를 예감했다. 결국 성소는 금메달을 차지했고, 차오루와 정예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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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