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007년 첫걸음을 뗀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9주년을 맞이했다.
9년이라는 세월은 한 아이가 태어나 걸음마를 떼고, 옹알이에 이어 말을 하고, 학교에 들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울만큼 긴 시간이다. 이에 더해 벌써부터 자신의 꿈을 찾아,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9살 아이들도 있다.
귀여운 외모와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아역배우들. '아역' 배우에서 아역 '배우'로 성장해가는 스타들 중 엑스포츠뉴스가 주목하고 있는 아역배우 5인을 정리해봤다.
◆ 허정은 - 연기력+외모 모두 갖춘 대세 배우
지난 2012년 SBS 아침드라마 '너라서 좋아'로 데뷔한 허정은은 어느덧 연기 경력 5년차에 접어들었다. 허정은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건 SBS '원더풀 마마'였다. 극중 샤샤킴(정경호 분)과 제갈점순(이경실)의 딸 김하필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귀여운 바가지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후 허정은은 MBC '화정'에서 정명공주(이연희)의 아역을 맡아 첫 사극연기로도 합격점을 받았으며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조들호(박신양)과 장해경(박솔미)의 딸로 당찬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현재 허정은은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 영은옹주로 출연하고 있다. 왕(김승수)와 숙의 박씨(전미선) 사이에서 태어난 영은옹주는 중전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충격으로 말과 웃음을 잃은 인물이다. 이에 앞으로 드라마 내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영은옹주, 허정은의 활약이 기대된다.
◆ 박민하 - 박찬민 딸이 아닌, 여배우 그 자체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딸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아빠와 함께 출연한 박민하는 귀여운 외모와 똑부러진 말투로 단숨에 화제에 올랐다. 박민하의 스타성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PD에게도 어필됐다.
지난 2011년 '불굴의 며느리'의 연출을 맡은 오현창 PD는 '붕어빵'에서 박민하를 보자마자 섭외 전화를 걸었다고. 첫 연기의 기회를 얻은 바민하는 극중 비비아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어 MBC '신들의 만찬', SBS '야왕', '미세스 캅' 뿐만 아니라 영화 '감기'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박민하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오연주(한효주)의 아역으로 특별출연해 극의 흐름에 꼭 필요한 장면을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문메이슨 - 1살부터 완성형 이목구비, 원조 얼짱 베이비
지난 2008년 빠져들 듯이 큰 눈, 오똑한 코, 동그란 얼굴형을 자랑하는 인형같은 외모의 아기가 우리 앞에 등장했다. 만 1세의 문메이슨은 영화 '아기와 나'에서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주목을 받았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문메이슨은 귀여운 외모로 백일 무렵부터 아기 모델로 활동해왔다. 문메이슨의 화보 사진들은 수많은 누나, 이모 팬들의 휴대전화 화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좋아서'에서 최연소 MC로도 활약했던 문메이슨은 수많은 스타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문메이슨은 본인만큼 귀엽고 잘생긴 동생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문메이슨, 문메이빈, 문메이든 3형제는 걸그룹 티아라와 리얼버라이어티 '티아라의 헬로 베이비'를 촬영하기도 했다.
◆ 최로운 - 신동엽 닮은 꼴, 귀여움은 보너스
최로운은 지난 2012년 드라마 '빅'의 곰돌이 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굿 닥터'의 어린 박시온(주원원), '황금 무지개'의 어린 김영원(박선호) 등을 연기하며 야무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보다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 준건 바로 방송인 신동엽과 꼭 닮은 얼굴이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와 장난끼 가득한 표정이 마치 한 가족같은 느낌을 준다.
지난 2015년 MBC '세바퀴'에서 최로운을 만난 신동엽은 "실제 아들보다 더 닮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닮은꼴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늘 최로운을 말하며 닮은꼴에 대한 애정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로운은 '제2의 신동엽'이 아닌 '제1의 최로운'이 될만큼의 끼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
◆ 이승준 - 벌써 뜰 것 같다, 미래의 미남 배우 예약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부터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명실상부 올해 최고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박보검만큼 미래가 '벌써 기대되는' 아역 스타가 있다. 바로 '응답하라 1988'서 박보검의 아역으로 등장한 이승준이 주인공이다.
이승준은 '응답하라 1988'서 최택(박보검)의 아역으로 등장,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승준은 tvN '슈퍼대디 열', KBS 2TV '아이언맨'에서 깜찍한 외모에 걸맞은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직 만 9세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성인 배우들의 모습이 언뜻 보이는 이승준은 비주얼과 더불어 연기력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모습을 보이며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SBS, MBC,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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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