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그물'이 공개된 후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8월 31일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최초로 상영되는 자리였던 만큼 영화계 인사들과 언론인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역시 김기덕 감독!"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김기덕 감독은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에 이어 '그물'로 벌써 7번째 베니스 영화제를 찾았다.
특히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해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초청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공식 스크리닝에서 관람한 후 "다시 봐도 좋았다. 경쟁 부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좋은 영화다"라며 다시 한번 극찬했다.
또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최초로 '그물'을 관람한 전 세계 언론인들은 '김기덕 감독은 대한민국의 현 시대 상황에 대해 과감하게 이야기한다'(Hollywood Reporter), '매우 흥미롭고 밀도 있는 영화로 당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다'(telefilm central), '현실감 있는 소재를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은 여전히 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sentieriselvaggi), '전체주의와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생생한 고발'(NONSOLOCINEMA) 등 김기덕 감독의 신선한 소재와 연출력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김기덕 감독이 22번째 내놓은 신작, 김기덕 감독과 개성파 배우 류승범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이다. 국내에서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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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