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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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요계①] 젝스키스, 다시 만드는 노란 풍선의 물결

기사입력 2016.09.02 07:00 / 기사수정 2016.09.02 08:0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드디어 그룹 젝스키스의 단독 콘서트가 16년 만에 개최된다. 재결합부터 단독 콘서트까지, 젝스키스는 또 한번의 역사를 쓸 예정이다.

젝스키스는 오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를 연다. 이미 준비된 2만 석의 티켓은 모두 매진돼 '완판'을 기록한 상태로, 젝스키스의 여전한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당초 젝스키스의 단독콘서트는 6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콘서트의 완성도를 위해 콘서트를 연기했다. 그리고 콘서트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체조경기장은 젝스키스, 그리고 젝스키스의 팬들을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콘서트 매진 소식에 젝스키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는 한편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영영 없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MBC '무한도전' 토토가2 특집 편 이후 급물살을 탔다. 지난 5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한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를 선보였던 젝스키스는 최근 이재진, 강성훈이 각각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물론 젝스키스가 100% 활동 당시로 돌아갔다고는 볼 수 없다. 방송계를 떠나 사업을 하고 있는 고지용이 없기 때문에 6인 완전체로는 활동이 불가하기 때문. 하지만 YG 측은 "고지용은 개인 사정상 계약은 못했지만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하면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고지용의 참석을 기대하게 했다.

또 하나 기대되는 점은 최근 젝스키스가 계속해서 신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박근태부터 타블로 등 젝스키스의 신곡을 맡은 작곡가 라인업도 화려하다. 아직 앨범은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콘서트에서 신곡을 공개한다면 1997년 데뷔곡부터 2016년 신곡까지 거의 20년의 세월을 총망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안긴다.

재결합부터 콘서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그 사이 살짝 잡음도 있었다. YG 측은 젝스키스와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합창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었다. 젝스키스의 '커플'을 열창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 선발 과정을 거쳐 일부 팬들을 무대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16년 만에 다시 만나는 무대에서 '일부' 팬들만 젝스키스와 가까이 만나게 된다는 점, 그만큼 젝스키스 만의 무대가 줄어든다는 점 등 팬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

결국 이후 YG가 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YG는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만들고자 기존 진행하던 '합창단 응모 이벤트'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안내드린다. 이벤트 응모를 위해 제출한 영상은 공연 연출 및 홍보용으로만 사용되며, 응모자가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를 띄웠다. 추첨 혜택은 콘서트 관람권이나 소정의 상품으로 변경되면서 일단락 됐다.

그리고 이제 16년 만에 콘서트로 젝스키스와 그의 팬들이 온전히 마주하는 일만이 남았다. '무한도전' 토토가2 공연이 비가 내리던 평일에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에서도 빼곡하게 수놓았던 노란 풍선들이 이번 콘서트에서 만들 장관은 자연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젝스키스는 '무한도전' 토토가2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감동을 선사했지만 콘서트가 전할 감동은 확실히 다를 것이다. 공연 준비에 들인 젝스키스의 정성의 크기와 그리고 그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는 남다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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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we@xportsnwe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YG엔터테인먼트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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