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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이봉원, '박미선 흡혈귀' 아닌 '가수 이봉원'의 발견 (종합)

기사입력 2016.09.01 11:57 / 기사수정 2016.09.01 11:5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코미디언 겸 가수 이봉원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신곡 '중년의 청춘아'를 발표한 이봉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녹화보다 일찍 도착한 이봉원을 소개하며 "신인가수의 자세로 일찍 왔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인데 이런 모습을 보니 새롭다. 후배들이 날 볼때 이런 마음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수 김벙룡이 작곡하고 본인이 직접 작사한 '중년의 청춘아'를 소개하던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에게 먼저 데모테이프를 들려주고 '괜찮다'는 평을 들은 뒤 노래를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여러번 빚이 많다고 밝혀 온 이봉원은 박미선이 번 돈으로 먹고 산다며 '흡혈귀'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빚이 생긴 건 내 돈으로만 사업을 해서 그런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박미선의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며 "돈을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박미선이 얼마를 버는지도 모른다. 아쉬운 점은 집에 돈을 가져다 주지 못한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요즘은 좋은 등산복 한 벌 정도는 쉽게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번다며 등산에 대한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박명수가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등산을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런 것도 있다. 아내와 함께 등산을 하고 싶기도 한데, 무릎이 약해 등산을 못한다. 천만 다행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미선과 결혼 전 개그우먼 임미숙과 이경애에게 대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임미숙에게는 대시한 게 맞지만, 이경애랑은 사귄 적이 없다. 이경애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 말을 지어낸 것이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왜 개그우먼에게만 대시하냐고 묻자 "탤런트나 가수는 범접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현재 방송중인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포도대장 양동구 역으로 출연중인 이봉원은 "멋진 역할이면 힘들었을 건데 오히려 힘을 빼고 나처럼 말하는 걸 더 좋아하더라. 초창기엔 이병훈 감독이 지적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칭찬만 한다"고 농담스레 자랑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이봉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만들고 싶다. 또 노래와 연기도 계속 하고 싶다. 체력 관리를 위해 등산을 꾸준히 하고 있다. 히말라야 트래킹에 이어 내년에는 정산 등반에 도전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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