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5년 만에 코미디 배틀쇼로 안방을 찾는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강수정을 비롯해 청팀단장 임하룡, 백팀단장 송은이를 필두로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등이 참석했다.
강수정은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 소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강수정은 포토타임에서부터 "너무 떨린다"며 미소와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녹화현장에서 강수정은 5년 만의 복귀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강수정은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출산 후 기억력이 많이 감퇴됐고, 홍콩에서 아직 살고 있다. 지난 주 딱 두 살이 된 아들을 귀엽게 잘 키우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강수정은 "방송할 때 개그맨들과 인연이 많았고 활동하시던 분들이 잘 하고 계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임하룡, 송은이는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고 두 분이 정해졌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에너지를 받는다. 송은이는 김영철만 챙기는 게 아니라 5년 만에 복귀해서 빨간 불 들어오는 카메라를 보는 아이같은 짓을 해도 나를 챙겨준다"며 "프로그램 선택 이후와 소감도 적어놓으라고 아이처럼 다 챙겨주신다. 이렇게 다 편안하게 해준다"고 송은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임하룡은 권위 안내세우고 정말 재밌으시다.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김영철, 박성광 등 다들 좋다. 열심히, 재밌게 일하고 있다. 이 에너지가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은 많이 봤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것을 찾아본다. 여기 있는 분들은 뉴스도 챙겨보고 열심히 챙겨봤다"면서도 달라진 방송환경에 다소 당황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저정도 말을 해도 방송이 나가나 싶은 게 많았는데 나가도 된다더라. 정말 당황했다"며 "정말 많이 발전했고, 스튜디오의 카메라가 많은데 빨간 불 들어오는 카메라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를 담당하는 카메라가 따로 있어서 그것도 새로웠다. 새롭게 돌아와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강수정은 복귀작인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률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시청률이 8%가 넘을 경우 비키니를 입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애엄마의 비키니는 보고 싶지 않으셨던 것 같다"면서도 8% 달성시 비키니 자태를 선보일 것을 강조했다. 또 "이왕 시작했으니 진짜 열심히 하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오는 9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