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배수지의 '꿀잠'을 돕는 로맨틱 쿠션으로 변한다.
지난 25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16회에서는 병세가 짙어지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신준영의 시한부 판정을 알게 된 후 애절하게 사랑을 간구하는 노을(배수지)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를 안타깝게했다.
그런 가운데 김우빈과 수지가 부둥켜안고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은 극중 신준영이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지는 노을을 위해 몸 전체가 쿠션이 되어주는 장면의 스틸 컷이다. 노을은 신준영 위에 털썩 포개진 채로 쌔근쌔근 잠에 빠지고, 정신없이 잠에 취한 노을을 바라보면서 신준영은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어깨를 두드려준다.
이와 관련 노을의 복수를 위해 애써 노을을 외면하고 있는 신준영의 흔들리는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현실의 가슴 아픈 상황과는 달리, 마치 꿈인 것처럼 노을을 품에 안고 있는 신준영과 신준영의 품에 포근히 안긴 노을의 '밀착 투샷'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우빈과 배수지의 '로맨틱한 포개기 취침' 장면은 지난 3월 촬영됐다. 김우빈은 자신의 위로 떨어져야 하는 배수지가 행여 불편할까봐 몇 번이고 자세를 물어보며 연구했다. 대본에 나와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김우빈은 베개를 머리 위쪽에 베고 그 상태에서 배수지를 그윽하게 바라보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포즈를 제안, 제작진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우빈과 배수지는 현실에서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의 감정이 연결되는 이 장면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배수지가 떨어지는 순간에 김우빈이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중요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같은 장면을 반복했고, 결국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과 배수지가 서로의 마음과는 다르게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 장면은 단비 같은 달달함을 안겨준다"며 "두 사람의 애틋하고 로맨틱한 장면이 어떤 모습일 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7회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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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