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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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첫방②] 공효진+서숙향, '파스타2'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6.08.25 07:0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배우 공효진과 서숙향 작가의 재회에 우려를 표했던 이가 있다면, 그 걱정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회에서는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와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의 재회, 고정원(고경표)와 표나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표나리는 기상캐스터의 고고함 대신 윗선의 요구에 순응하며 엉덩이 뽕을 넣고 몸매를 부각시키는, 서럽게 살 수 밖에 없는 생계형 인물의 모습을 보였다. 또 짝사랑했던 이화신과 재회한 이후 우연히 가슴을 만지면서 유방암 가능성을 제기하는 엉뚱한 면모도 담겼다. 

사실 공효진이 서숙향 작가의 신작 '질투의 화신'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선 전문직 여성의 짝사랑 스토리라는 큰 얼개가 두 사람이 첫 호흡을 맞췄던 MBC '파스타'와 흡사할 것이라 추측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른바 '자가복제 스토리'가 탄생할 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질투의 화신' 1회를 통해 그 우려는 시원하게 씻겨나갔다. 표나리는 서유경보다 더 현실적이고,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변화했다. 무작정 착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 아니라, 상사 욕도 하고 속 시원하게 한 소리 할 줄 아는 캐릭터다. 또 서유경의 최현욱 짝사랑과는 또 다른, 짝사랑남 이화신의 질투를 부르는 새로운 양다리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미 공효진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에서도 "서숙향 작가 특유의 보도국 안 계급과 성공기를 그리는게 아니라 남녀들의 엇갈린 페어플레이 양다리가 담길 것이다. 미화되지 않고 원초적인 감정들을 드러낼 것"이라 말하며 '파스타'와 차이점이 있을거라 강조했다.
 
그러나 서유경과 표나리 모두 사랑스러움을 잃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숙향 작가 역시 공효진에 '질투의 화신' 러브콜을 보내며 "까칠한 역 잠시 쉬고 다시 공블리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고.
 
보다 속 시원한 공블리의 모습은 유지하되, '파스타'와는 전혀 다른 궤로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것이 '질투의 화신' 출연진들의 설명이다.
 
믿고 보는 서숙향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여기에 믿고 보는 로코퀸 공효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일각의 우려를 씻어버릴 수 있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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