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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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덕혜옹주' 손예진, 이유 있었던 자신감

기사입력 2016.08.22 14:2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손예진의 자신감은 이유 있던 것이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21일까지 483만 2751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덕혜옹주'는 '부산행'의 천만 돌파, '인천상륙작전'과 '터널'이라는 대작 속에서도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담은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주인공 덕혜옹주 역을 맡아 극을 오롯이 이끌었다. 특히 극중 손예진이 악역 윤제문의 모습에 오열하고 끝내 웃는 모습은 관객들이 명장면으로 꼽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예진은 옹주의 고운 모습부터, 강단 있는 모습 그리고 기구한 삶으로 인해 정신을 놓아버리게 된 모습, 노인이 된 모습까지 '덕혜옹주'에서 다양한 면모를 연기해냈다. 손예진은 어떤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연기로 표현하며 덕혜옹주의 감정을 오롯이 관객에게 전달해낼 수 있었다.
 
하얗고 파란색이 떠오르는 이온음료 CF의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예진은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내 머릿속에 지우개', '클래식' 등을 통해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를 다졌다. 청순한 비주얼과 함께 무난한 손예진의 연기는 그를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했다.
 
손예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화 '아내가 돌아왔다', '작업의 정석', '해적', '오싹한 연애', '비밀은 없다',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등을 통해 여우 캐릭터부터 강인한 모성애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력을 보여왔다.

 
그리고 2016년 손예진은 '덕혜옹주'를 통해 그 정점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실존인물까지 손예진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비주얼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손색 없는 여배우 원톱 임을 입증했다.
 
앞서 영화 개봉 전 손예진이 '덕혜옹주'의 모자란 제작비를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큰 액수의 금액을 선뜻 투자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과감한 투자에는 작품에 대한 손예진의 자신감과 애정, 그리고 책임감이 있었을 것이다.
 
손예진의 '덕혜옹주'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애정은 흥행으로 이어졌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엔터테인먼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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