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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초점] '3연패 도전' 진종오, 50m 권총서 금빛 총성 울릴까

기사입력 2016.08.10 15: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향해 총을 겨눈다.

진종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본선 경기에 나선다. 이 종목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진종오는 대회 첫 날이었던 7일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아쉽게 5위에 그쳤다. 본선에서 1위 중국의 팡웨이(590점)에 이어 584점을 기록하며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였지만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진종오였기에 10m 공기권총에서의 진종오의 활약에 기대도 컸고, 그만큼 아쉬움도 더 컸다. 진종오의 메달 획득 실패는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9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장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늘 (진)종오오빠가 1등으로 대회를 시작해 마음 편하게 쏠 수 있었는데, 뒤로 가니 뭔가 허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는 있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세계 랭킹 4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50m 권총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랭킹 1위다. 랭킹 포인트를 살펴봐도 2132점으로, 1428점인 2위 중국의 팡웨이와 앞자리수가 다를 정도로 압도적인 점수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할 순 없다. 50m 권총 종목에는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베트남)과 그에 이은 은메달리스트 펠리페 알메이다 우(브라질), 동메달리스트 팡웨이가 모두 출전한다. 북한의 김정수도 나란히 사격대 앞에 선다.

만약 진종오가 이번 대회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올림픽 사격 역사상 유례 없는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 있어서도 최초다. 물론 진종오의 3연패가 불발되도 그는 이미 한국, 올림픽 사격에 큰 역사를 썼다. 결과가 어떻든, 그가 과녁을 향해 쏘는 한 발 한 발에 담긴 땀과 노력에 박수가 쏟아질 것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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