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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고개 숙인 선수협, 4가지 대책 발표

기사입력 2016.08.08 12:12 / 기사수정 2016.08.08 12: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담, 박진태 기자] 선수협, 승부조작 네 가지 대책 발표.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프로야구선수의 경기 조작 사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벌써 세 명의 혐의자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출신 이태양(전 NC)은 지난 2015년 네 차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가담한 혐의로 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가졌다. 이태양을 기소한 검찰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천 만원을 구형했다.

이태양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한 문우람(상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줬다. 문우람은 현재 군 검찰에 이첩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유창식(KIA)는 승부조작을 자수 해 조사 중에 있다.

선수협은 자정 기능을 강화하고, 승부조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네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첫째 KBO리그의 강력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야구의 가장 큰 위기상황에 이를 해결할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연루된 선수의 자진 신고, 공개, 수사기관 통보, 협조 등 승부조작 발본색원을 위한 리그 자체 조사절차, 색출절차를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선수협은 내부신고시스템과 징계강화를 대책으로 내놨다. 선수협은 승부조작 사실이 확정된 선수에 대한 선수협 차원의 보호를 중단하고, 선수협 자체 초상권을 박탈하고  야구활동(야구관련 모든 행사)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또한 승부조작을 제안 받고도 신고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KBO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청했다.

선수협은 셋째 선수협 자체 승부조작 조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자체적으로 들어온 제보, 모니터링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을 경우 즉각 선수에 대한 확인 및 혐의의 신빙성 인정되면 조사위원회에 통보, 조사요청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선수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프로야구선수 직업윤리규정 제정,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선수협은 프로선수로서 자기관리, 위험관리 교육 및 사회저명인사 멘토링과 팬서비스 강화 및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정기적인 자리 마련하기로 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청담,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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