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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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수영] 쑨양, 맥 호튼 발언에 "호주인의 허세" 맞불

기사입력 2016.08.07 16:54 / 기사수정 2016.08.07 16:5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맞붙은 쑨양(25, 중국)과 맥 호튼(20, 호주)의 장외경기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쑨양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튼이 자신을 '약 먹은 사기꾼(drug cheat)'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호주인의 허세"라고 맞불을 놨다.

앞서 자유형 400m에서 격돌한 두 선수는 경기 이전부터 양국 미디어를 통해 충돌해왔다. 이 싸움은 연습 훈련 중 호튼을 마주친 쑨양이 친근함의 표시로 물을 끼얹자 호튼이 냉담하게 반응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튼이 쑨양의 비매너에 침착함으로 대응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쑨양 측은 중국 매체 '시나체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쑨양과 호주 선수들은 서로 친한 사이다"고 말하며 두 선수 사이의 감정 충돌을 부인했다.

쑨양 측의 부인으로 일단락되는 듯 싶던 사건은 호튼이 "나는 단지 '약 먹은 사기꾼들'에게 인사 할 시간이 없었을 뿐이다"고 강하게 발언하며 또 한번 불이 붙었다. 이후 호튼은 "나는 쑨양만을 겨냥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약물 검사에 양성을 받은 모든 선수들에게 하는 말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형 400m에서 호튼에게 밀려 은메달을 수확해 눈물을 쏟아냈던 쑨양은 '시나체육'과의 인터뷰에서 호튼의 발언을 처음 들었다. 이에 대해 쑨양은 "호주인의 허세다. 올림픽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은 반드시 존중 받아야한다. 저런 허세로 다른 선수에게 영향을 줄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대응했다.

한편 쑨양과 맥 호튼은 오는 13일 자유형 1500m에서 다시 맞붙는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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