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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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마' 종영, 장혁이 보여준 '공감'의 기적…유종의 美

기사입력 2016.08.03 10:24 / 기사수정 2016.08.03 10: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뷰티풀 마인드'가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일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최종회에서 이영오(장혁 분)는 계진성(박소담)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폐를 이식하는 수술을 감행했고 좋은 결과를 낳았다. 무엇보다 영오는 자신을 키우며 한 순간도 편치 못했던 양아버지 건명(허준호)을 이해했고 진성과의 사랑에 솔직하고 충실하게 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여타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전개력과 캐릭터의 힘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매 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는 흥미진진함과 긴장감을 더했으며 다양한 인간군상과 그들이 지닌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여러 화두를 안겨왔다.

특히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는 실력파 의사 영오의 행보는 기존의 의사 캐릭터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담아냈다. 의료사고의 피해자였던 그는 갇혀 살던 자신만의 세상을 벗어나 조금씩 변화해나갔다. 감정에 눈을 뜨고 환자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알게 되며 그토록 원했던 보통 사람으로 성장했다.

영오는 진성을 만나 사랑을 알게 됐고 환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됐다. 그저 생명을 구하는 것이 다가 아닌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인간과 의사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를 선사했다.

공감장애 이영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현사회의 자화상을 여실히 반영했다. 감정이 퇴화되고 있는 시대 속 영오의 감정 성장은 더욱 큰 의미를 낳았다. 영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희망을 갖게 만든 것은 공감이라는 기적이었다. 타인과의 공감이야 말로 감정불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크나큰 힘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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