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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잘해주니…" 송광민이 밝힌 타격감 비밀

기사입력 2016.08.02 10:03 / 기사수정 2016.08.02 10:1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앞에서 잘 해주니 잘 칠 수밖에 없어요."

송광민(33,한화)이 매서운 타격감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송광민의 타율은 3할4푼3리. 리그 7위에 해당하는 타율이다. 팀 내에서는 이용규(0.357)에 이은 두 번째. 특히 7월에는 타율 3할5푼5리로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 "좋지 않을 때는 많이 쫓겼다. 요즘에는 짧고 단순하게 치려고 한다. 투수가 자신있는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가 들어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힌 송광민은 "투수마다 다르고, 또 같은 투수라고 해도 그날그날 다른 만큼 최대한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중심타선에 있으니 유인구가 많이 들어온다. 몸쪽 이후 바깥쪽이 오기도 하고, 역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어떤 공이 들어올지 생각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율 부문 7위에 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타격왕을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송광민은 욕심을 경계했다. 송광민은 "타격왕에 대해서 욕심은 없다. 생각하면 안 된다. 타이틀에 신경 쓰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일단은 지금 페이스에 유지하는데 중점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틀 욕심은) 한 경기 남겨뒀을 때 물어봐달라"며 웃어보였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한화의 1,2번 타자는 이용규와 정근우가 맡고 있다. 이용규는 올 시즌 3할5푼7리를 기록하고 있고, 정근우 역시 3할5리로 중심타선 앞에 끊임없이 밥상을 차리고 있다. 특히 투수를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중심타자들 앞에 최대한 많은 공을 보게 하고 있다.

송광민은 "1,2번 타자가 잘해줘서 잘 칠 수밖에 없다. 앞에서 커트를 계속해주면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다 보게 해준다. 뒤에서 타이밍을 맞추고 있는데, 타석에 들어서면 몸이 반응하고 있다"며 "그만큼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고마워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한화는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41승 3무 49패로 7위에 올라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K와도 2.5경기 차다.

팀 상승세에 대해 그는 "포지션별로 따지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다 해주고 있다"고 밝힌 송광민은 "팀이 빨리 올라가서 상위권에 안착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데, 그래야 보람도 느끼고, 팬들도 기뻐할 것 같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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