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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기 결승골' 리버풀, 밀란에 2-0 승리

기사입력 2016.07.31 12:56 / 기사수정 2016.07.31 12:56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리버풀이 밀란에 승리를 거두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리버풀과 AC밀란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했다.

리버풀은 새로이 이적한 조르지 바이날둠이 리버풀 데뷔전을 가졌으며 다니엘 스터리지는 유로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AC밀란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음바예 니앙을 중심으로 4-5-1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주도권을 가지며 경기가 전개됐다. 문전까지는 볼이 이어지는 모습이 지속해서 나왔다. 그러나 밀란의 수비벽에 막히며 골 찬스로는 이어지진 않았다. 밀란은 선 수비 후 역습 형태로 리버풀에 맞서는 모습이었으나 공격에서는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밀란은 전반에 지난 뮌헨전에서 골을 터트린 쿠츠카를 투입하며 밀리는 양상을 바꿔보려는 이른 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리버풀의 주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하자 양 팀은 대거 교체를 시도하며 부진했던 전반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리버풀에서는 스터리지, 바이날둠 등이 빠지고 디보크 오리기,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을 투입헀다. 밀란은 루이스 아드리아누, 로마뇰리, 자넬라토를 빼고 알레산드로 마트리, 안드레아 폴리, 가브리엘 페랄타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졌다. 그러던 후반 13분 오리기가 상대수비를 제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밀란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오며 만회 골을 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밀란은 혼다 케이스케, 자코모 보나벤투라, 다비데 칼라브리아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공세를 지속하던 리버풀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셰이 오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피르미누에게 이어졌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 데얀 로브렌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 유망주들을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함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주도권을 가지며 밀란을 압박했고 밀란은 공격에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종료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리버풀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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