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더스테이지' 이런 무댄 처음…순위가 뭣이 중한디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스타들이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강렬한 카리스마가 듬뿍 묻어났다. 

27일 첫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에는 '데빌(Devil)'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사전에 출연진들을 귀신 모습으로 놀래켜 소리를 가장 덜 지른 순서 대로 순서 정하기에 나섰다. 결국 가장 높은 데시벨을 기록한 NCT U 텐이 첫 타자로, 그 다음이었던 씨스타 보라, 트와이스 모모 등이 무대를 펼쳤다. 

텐은 이번이 첫 단독 예능 출연이다. 그는 댄스팀 프리픽스와 함께 엑소시즘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사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점점 악령의 씌이는 강렬한 모습을 텐 만의 테크닉으로 표현해냈다.

문희준은 "처음 시작이 노래가 없고 리듬이 없는 상태였는데 마음 속의 리듬을 갖고 쪼개면서 추는 거다. 아주 정확하게 본인이 리듬을 상상하며 추는게 소름 끼치더라"며 칭찬했다. 히트 패널은 8명 중 6명이 눌러고 히트 판정단 200명 중 154명의 선택을 받으며 처음부터 높은 투표수를 기록했다. 

씨스타 보라는 춤에 대한 갈증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방송안무에 갇혀있는 자신의 모습 대신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던 것. 그는 직접 절친한 댄서 허니 제이를 섭외했다. 보라가 택한 콘셉트는 마녀로, 제물로 쓸 남자를 유혹하는 마녀로 분했다. 보라는 의상도 직접 의논해 제작하는 등 공을 들이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제이블랙은 보라의 무대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허니 제이도 스트릿씬에서 유명한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감탄했다. 보라의 파트너로 나선 허니 제이는 즉석에서 과감한 트월킹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히트 판정단 점수는 148점으로 텐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충분히 높은 점수를 획득, 호평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모모였다. 모모는 트와이스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에 오르는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뱀파이어로 분해 남다른 표정 연기로 퍼포먼스를 이어나갔다. 섹시한 뱀파이어가 된 그를 응원하기 위해 트와이스 멤버들도 현장을 찾았다.

모모는 JYP의 홍훈표 안무가와 호흡을 맞췄다. 홍 안무가는 "군대 가기전에 빨리 데뷔했으면 해서 모모를 많이 괴롭혔었는데 함께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화려한 섹시 댄스를 잠시 선보이기도 했다. 호평을 받았지만 히트 판정단 점수는 144점으로 텐과 프리픽스를 꺾지 못했다. 

블락비 유권은 비비트리핀과 함께 조커의 탈출을 주제로 무대를 꾸렸다. 인피니트 호야 또한 조커를 콘셉트로 잡은 상황이기에 더욱 뛰어난 무대로 시선을 끌어야 했다. 그는 리허설 도중 고난도 동작에서 계속 실수를 하고 의상마저 애를 먹이며 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본무대에서는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무대를 꾸려냈다. 배윤정은 "블락비 무대에서 왜 못 봤는지 모르겠다. 주목 못받던 친구들이 잘 발견되는 것 같다"고 감탄했고, 박준형은 "오늘 무대 중 솔직히 최고였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158점을 기록, 텐 크루를 4점 차이로 누르며 새롭게 왕좌에 올랐다. 

한편 '힛 더 스테이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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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