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뷰티풀 마인드'가 매 회 풍부한 환자들의 에피소드들로 드라마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현성병원을 배경으로 환자들의 각양각색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드라마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지 못하는 케이스의 병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병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지난 25일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 11회에서 등장한 모야모야 병을 앓고 있는 산모는 생계를 위해 대리모의 역할을 해야 했던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케 했다. 또 전공의 양성은(동하 분)의 친구 한모가 퇴원 직후 추락사로 사망한 것은 허무하리만치 덧없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시금 통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재생의료를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현성그룹의 형제들로 인해 병원 내 인력이 감축되는 부조리는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계약직 간호사의 실수를 밝힌 이영오(장혁)가 날린 반격은 더욱 통쾌함을 안겼다.
이처럼 '뷰티풀 마인드'는 매 회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족들의 치료비 부담이 걱정돼서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 혼자가 될까 두려워 엄마에게 학대받는 것을 말하지 못했던 아이, 더 이상의 치료가 감당이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환자 등 우리네 삶에 맞닿은 현실적인 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배가 시키고 있다.
환자들로 인해 변화해가는 영오의 성장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자신의 판단만을 믿고 행동한 그는 환자의 치료 의지를 확인하고 치료에 앞서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이에 의사와 환자를 떠나 서로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변환점을 맞게 되는 이들의 스토리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 12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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