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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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최양락 위해 감사패 준비했는데…개편 사실 알리자 잠적"

기사입력 2016.07.19 19:21 / 기사수정 2016.07.19 19: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방송인 최양락이 외압으로 인해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에서 하차했다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재밌는 라디오' 제작진이 최양락 씨에게 개편 사실을 알리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으며 방송을 펑크냈다. 그래서 박학기 씨를 임시 DJ로 세운 것이고 최양락 씨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개인 사정'이라고만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MBC 라디오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근 개편을 단행했다. '재밌는 라디오' 폐지도 그 일환이다"라며 "제작진은 감사패와 함께 최양락 씨가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밌는 라디오'는 2002년부터 최양락이 14년간 진행해온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5월 13일을 마지막으로 최양락의 목소리는 더는 들을 수 없었다. 가수 박학기가 대체 DJ로 청취자를 만났고 이후 개편과 함께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후속으로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가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청취자들은 "마지막 인사도 없고 14년이 참 허무하다",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조차 안주다니" 등 급작스러운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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