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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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게임 상속자' 전례없는 파일럿…이토록 현실적일 수가(종합)

기사입력 2016.07.18 00:17 / 기사수정 2016.07.18 01: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상속자'가 전례없는 파일럿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인생게임 상속자'에서는 각기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9명의 청년이 네가지 계급으로 나뉘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비뽑기로 상속자, 집사,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뉜 9인방이 하루동안 계급에 맞춰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이들은 45개의 코인을 계급 순서대로 분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비정규직 멤버들은 단 하나의 코인도 지급받지 못했다.
 
이후 '상속자' 멤버들은 같은 일을 해도 코인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당황했다. 운으로 금수저를 물게 된 이들은 불공평함을 인지하면서도 특혜를 누렸고, 비정규직 멤버들은 다음 날 선거로 상속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판 뒤집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규직 멤버들은 이미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기로 다짐했고, 이를 알 리 없던 비정규직 멤버들은 포섭해 놓았다 생각한 멤버가 배신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 과정에서 상속자의 절대적 권력 남용, 정규직의 하우스 푸어 화, 비정규직의 반란과 실패 등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정해진 상속자가 차기 상속자를 견제하기 위해 비정규직과 손을 잡는 모습, 정규직들이 상속자의 권력에 분노해 반란을 도모하는 장면 등이 등장했다. 심지어 세번째 날에는 금권선거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는 여러 방면으로 현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 과정에서 '상속자'는 비정규직이 상속자를 견제할 수 있는 특급 카드를 선사하는 등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해 반란의 가능성을 제안하기도. 
 
이렇듯 '상속자'는 인생의 불공평함과 차등 대우를 게임으로 풀어내며 가장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게끔 했다. 또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마스터 김상중의 남다른 존재감 역시 프로그램의 의미를 뚜렷하게 전하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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