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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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SBS의 아들' 윤균상, '닥터스'로 만개하다

기사입력 2016.07.14 15:49 / 기사수정 2016.07.14 15:4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이쯤되면 'SBS의 아들, SBS의 직원'이다.

바로 배우 윤균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지난 2012년 SBS '신의'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이후, 연이어 다섯 작품을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열일' 중이다. 이에 윤상균은 'SBS의 아들'이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로 SBS와의 깊은 인연을 드러냈고, 마침내 '닥터스'를 통해 꽃을 피웠다.


▲ 윤균상, '인생캐'를 만나다

윤균상은 '닥터스'에서 정윤도 역을 열연 중이다. 극중에서 대기업 장남이지만 후계자 경쟁과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의사의 길을 선택한 인물로, 까칠하지만 실력이 있는 신경외과 의사이며 금수저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성격의 캐릭터다.

윤균상은 까칠해보였던 첫인상과는 달리 점차 박신혜(유혜정 역)에게 마음을 열며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저격했다. 그는 자신만의 직진 사랑법으로 '갖고 싶은 남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윤균상은 지난 방송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신혜에게 뜬금 없이 "여자로 생각하고 있다. 구내 식당에서 밥 같이 먹자. 밥 먹고 수술 들어가자. 대답은 예스"라며 자신의 마음을 돌직구로 표현했다.

또한 자신을 좋아하는 이성경(진서우)에게는 냉정하게 거절하는 모습도 보이며 저울질 하지않는 강단 있는 모습도 선보인다. 하지만 드라마 속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모습을 벗어난 그의 실제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다. SNS 등을 통해 드러난 장난기 어린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윤균상은 '닥터스' 속 정윤도라는 날개를 달고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닥터스'는 윤균상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캐릭터였다.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캐릭터와 연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는 '피노키오'에서는 살인자로,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하지원을 두고 숨어버린 연인으로 나오며 시청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극부터 사극, 음악가부터 의사까지 장르와 역할에 대한 구분 없이 연기를 이어간 윤균상은 마침내 '닥터스'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조 여심저격' 김래원에 이어 여심사냥꾼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 "SBS 직원설, 연금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해야죠"

윤균상 또한 '닥터스' 제작발표회에서 "'육룡이 나르샤' 무휼에서 '닥터스' 정윤도로 폭발적인 신분상승을 했다"며 "SBS의 아들로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SBS 작품을 많이 해서 사원이 아니냐는 말도 듣는다. 이쯤이면 사원증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연금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윤균상은 그동안 SBS 속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은근히 남녀노소를 불문한 '케미신'인 점도, 그의 큰 장점이다. 윤균상은 '닥터스'에서도 박신혜, 이성경 뿐 아니라 김래원을 비롯한 병원 식구들과 붙는 장면에서도 어색함 없이 소화한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남보다 조금 빨리 사랑받게 돼 무서웠다"고 말할 만큼, 겸손하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다. 그만큼 아직 보여줄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열혈 청춘이다.

대학 시절 공부한 뮤지컬도 앞으로의 그를 필모그래피를 넓힐 또 하나의 무기다. 알수록 매력적인 이 남자, '오늘도 열일 중'인 윤균상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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