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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로 찾은 꽃중년'…리암 니슨, 맥아더로 변신 완료 (종합)

기사입력 2016.07.13 11:43 / 기사수정 2016.07.13 11:5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한국을 찾았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리암 니슨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대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암 니슨, 이정재, 이재한 감독, 제작을 맡은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높은 산 넘어야 한다고 생각"

리암 니슨은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에 대해 "감사합니다"며 "이재한 감독의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했을 때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정재, 정태원 대표, 이재한 감독과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이 첫번째 한국 영화 출연이다. 그는 한국 전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맥아더 장군은 전설적인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며 대립과 충돌을 일으키는 인물이었다"며 "제게는 매력적인 인물을 이재한 감독과 연기하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대본에 대해서도 극찬을 보냈다. 리암 니슨은 "복잡한 이야기를 매우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하는 대본이었다"며 "감동적이라고도 생각한다. 수많은 차원에서 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 리암 니슨, 맥아더 役 연기 위해 '열공모드'

리암 니슨은 실존 인물인 맥아더 장군을 연기하기 위해 그의 연설도 보고 파이프, 모자 등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썼다. 리암 니슨은 "실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는 정확하게 그리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션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캐릭터를 제가 새롭게 재해석해서 표현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함께 연기한 이정재에 대해서도 극찬을 보냈다. 리암 니슨은 "70개 작품에 참여했는데 진정한 배우를 만나면 느낄 수 있다"며 "이정재 씨는 진정한 배우다. 순수한 영화배우며 아름다운 정제됨과 집중력이 있고 지적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 스태프들에 대해서도 "놀라운 크루였다"고 칭찬했다. 

리암 니슨은 "미국 배우들이 한국에 대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예외적인데, 제게 주어지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정재 "리암 니슨,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장학수 역을 맡은 이정재는 영화 출연에 대해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노력을 한 인물들의 이야기라 생각해 주저없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리암 니슨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며 "현장에서 한 커트가 끝나고 다음 커트로 넘어가는 조명, 카메라 이동 중간에도 본인이 앉고 연기한 소품 의자에서 떠나지 않으며 현장을 거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리암 니슨에 대해 "맥아더 역에 몰입된 느낌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대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이재한 감독, "제게 의미있는 작품…불가능한 성공확률이 인상적"

메가폰을 잡은 이재한 감독은 영화에 대해 "저에게 의미있는 작품이었다"며 "이 자리에 있게돼 정말 영광스럽다. 앞으로 영화가 개봉하는데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한 감독은 실제 인물에 대한 질문에 "자료,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며 리서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재한 감독은 "1/5000이라는 거의 불가능한 성공 확률이 인상적인 키워드였다"며 "자연스럽게 영화는 첩보 전쟁영화의 성격을 갖게 됐다. 참고한 영화가 많았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참고하며 많은 영화를 참고했지만 21세기의 젊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많이 보고 쉽게 접하는 현대적인 첩보물도 다시 보고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을 맡은 정태원 대표는 "어떤 영화를 기획할까 고민했다"며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달리 일방적이었던 상륙작전이기에 영화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자료를 보며 이것을 영화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태원 대표는 실존 인물을 직접 만나 실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문을 들었던 제작 과정을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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