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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의사 이영오입니다"…장혁, 보통사람 될 수 있을까 (뷰마)

기사입력 2016.07.12 07:00 / 기사수정 2016.07.12 01:01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이 간절한 꿈에 한발 다가섰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7회에서는 이영오(장혁 분)에게 손을 내민 계진성(박소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든 것을 잃고 계진성에게 도움을 청한 이영오가 깨어난 곳은 계진성의 집이었다.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이영오를 매형이라고 부른 계진성의 동생은 아픈 이웃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영오는 이건명(허준호)의 말과 사람들의 시선을 떠올리며 환자를 외면했다. 또 이영오는 계진성이 자신의 고통을 약점으로 잡았다고 오해하며 "도와달라는 말 취소다"라고 밝혔다. 

그때 그 환자가 물에 빠졌다. 이영오는 할머니가 며느리를 죽이려 떠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진성은 "내기 할래요?"라며 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계진성은 "당신한테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아는 세상에선 할머니는 병든 며느리를 죽일 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치료, 해봐요. 환자 보는 게 두렵지 않다면"이라고 설득했다. 

이후 이영오는 환자를 직접 살피며 바디 시그널을 읽었다. 하지만 이번엔 김민재(박세영)가 자신 앞에서 바디 시그널을 연기했던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 단념하고 돌아서려는 이영오 앞엔 계진성이 있었고, 할머니가 경찰서에 자수했다는 소식에 이영오는 기고만장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환자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 이에 이영오는 "이번 내기 내가 졌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없었다. 더는 환자를 읽을 수가 없으니까"라며 괴로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계진성은 할머니가 며느리를 죽인 게 아니라는 단서를 말해줬다.

다시 돌아간 이영오는 환자가 환각 때문에 스스로 뛰어든 것이며, 환자에겐 면역억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떻게 아냐는 의사의 질문에 이영오는 "의학적 증상이 아닌 환자를 보려고 했으니까. 처음으로"라며 면역억제제를 투약했다. 이영오의 판단은 옳았다. 이영오는 "맞았어"라고 감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계진성은 "선생님도 할머니의 진심을 믿은 거죠?"라고 물었지만, 이영오는 잘라 말했다.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자신이 사는 세상은 감정이나 진심 따위에 오염되지 않는 완벽한 논리의 세계라고. 단, 이영오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누군가라도 간절하게 필요한 순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때 의사가 달려와 이영오에게 "진짜 의사 선생님 맞으시죠. 어느 병원에 계신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오는 "의사 이영오입니다"라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흉내가 아닌 진짜 보통 사람이 되고 싶었던 이영오. 간절했던 그의 오랜 바람이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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