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신혜선과 성훈이 '아이가 다섯'에 이어 '해피투게더'도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며 목요일 밤을 핑크빛 기류로 물들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는 '우리 무슨 사이야' 특집으로 배우 신혜선, 성훈, 서유정, 송재희, 가수 토니안, 김재덕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성훈, 신혜선에게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며 추궁을 시작했다. 성훈과 신혜선은 "진짜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혜선은 "성훈을 처음 봤을 때 잘생겼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성훈은 "연기할 땐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토니안은 성훈, 신혜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사적으로 만난 적 없냐는 것. 신혜선은 "연락도 안 한다. '해피투게더' 때문에 한 번 문자 했다"고 했으나 성훈은 "전화해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성훈은 오전 4시에 신혜선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혜선은 "잘못 걸린 전화였다"고 했지만 토니안은 "아니다.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한 걸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신혜선은 성훈의 단점을 폭로했다. "체력이 약하다. 눈이 풀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훈은 "혜선이 단점은 아직까지 못 찾았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성훈은 "섹시한 여자보다는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며 손으로 신혜선을 가리켰다. 엄현경은 "원래 드라마 커플은 드라마가 끝나 봐야 안다"며 두 사람이 잘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2~3년간 연애를 쉬고 있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김재덕과 살다 보니 외로움을 못 느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재덕은 "저도 1년동안 없었다. 여자친구가 있으면 토니안에게 소원해지는데,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덕은 "토니안은 제가 하는 행동, 이유를 다 받아주고 저의 장점을 계속 이야기해주면서 자신감을 줬다. 그래서 형에게 평생 받아도 못 갚을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제주도에 있던 토니 형이 부산에 오는 항공편이 없어 서울에 갔다가 다시 부산에 와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김재덕과 토니안은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H.O.T.의 '캔디'로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김재덕과 달리 토니안은 체력 고갈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토니안은 헐떡거리며 "저는 춤 담당이 아니었다"고 변명했다. 성훈, 신혜선은 쿨의 '올 포 유'를 선곡해 달달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박명수는 "첫 노래방 데이트를 하는 커플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