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감독 박찬욱, 김소영, 이창동과 배우 이병헌이 미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위촉됐다.
29일(현지시간) AMPAS는 올해의 신규 회원 683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박찬욱, 김소영, 이창동, 이병헌이 포함됐다.
한국 영화인이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 신입 회원에 위촉된 것은 지난 해 감독 임권택, 봉준호와 배우 최민식, 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에 이어 두 번째다.
AMPAS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여하며, 6000명 이상의 영화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회원권의 자격은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개방돼 있으며, 이들이 아카데미 회원 위촉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1일 7년 만의 국내 복귀작 '아가씨'로 관객들을 만났다. 할리우드 연출작 '스토커' 등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한국계 미국인 감독 김소영은 '포 엘렌'(2013) 등을 연출한 실력파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동 감독 역시 '밀양'(2007), '시'(2010) 등으로 빼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병헌은 올해 개봉한 '미스 컨덕트'와 개봉을 앞둔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해 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무대에 서는 등 할리우드에서의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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