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배우 이종혁이 DJ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종혁은 2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자리를 비운 DJ 박경림을 대신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혁은 게스트없이 혼자서 두시간의 라디오 생방송을 이끌어갔다.
임시 DJ 이종혁에 등장해 청취자들은 '아무말러'라며 이종혁을 환영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아무말러'는 지난 27일 스페셜 DJ를 맡았던 가수 김동완이 이종혁을 소개하며 했던 말로, 아무 말이나 하는 사람을 뜻한다.
먼저 이종혁은 DJ를 맡은 기념으로 지인들에게 '전화 미션'을 시도했다. 미션 내용은 "두시의 데이트 이종혁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휘성의 노래 '위드미'의 한 소절인 "네 손짓 하나 보는 게 난 좋은데"로 대답하는 것.
이종혁은 개그맨 지석진, 가수 윤민수, '집밥 백선생'의 백종원에게 연이어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통화연결음 특집인가요"라며 이종혁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청취자들의 요청에 이종혁은 아들 이준수 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준수는 전화를 받았지만 "두시의 데이트 이종혁입니다"라고 말하는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네?"라고 계속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종혁이 "아빠야 아빠"라며 자신을 소개하자 그제야 준수는 반갑게 화답했다. 이어 이종혁은 휘성의 '위드 미'가사를 알려주며 준수에게 미션을 시도했다. 하지만 준수는 알아듣지 못하고 "아빠랑 같이 가자고?"라고 되묻고 이어 계속되는 이종혁의 요청에 전화를 끊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전화를 받은 준수는 '두데'로부터 떡만두와 꿀호떡을 선물로 받았다. 준수의 등장에 준수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한 청취자가 "초등학교 6학년을 키우는 엄마"라며 "우리 아이는 시험기간이라 공부 중인데 준수는 공부를 하느냐"고 묻는 문자를 보내자, 이종혁은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계속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추노' 촬영 당시 어머니가 이종혁씨를 많이 봤다"며 "젠틀하시다고 칭찬하셨다"는 사연을 보냈으며, 또 다른 청취자는 "'우정의 무대' 당시 이종혁씨의 모습을 찾아 봤다"며 사진까지 보내오는 등 이종혁과 관련된 사연을 많이 등장했다.
두시간 동안 이종혁과 함께 한 청취자는 마지막에 "대충하는데 매력있다"며 이종혁식 새로운 진행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종혁은 오는 7월 3일까지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임시 DJ직을 책임진다. 오후 2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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