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로미오가 한층 파워풀해진 모습으로 세번째 미니앨범 '미로'를 들고 돌아왔다. 이 일곱 소년은 '성장돌'이 되기를 꿈꾼다.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로미오의 세번째 미니앨범 '미로(MIR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5월 디지털 싱글 '악몽' 선공개 이후 한달 만에 컴백한 로미오는 데뷔초 이미지를 벗고 한층 파워풀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의 타이틀곡 '미로'는 어반 팝 장르로 펑키한 기타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이끌며, 타이트한 그루브와 에너지 넘치는 스윙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밖에도 이번 로미오의 앨범 '미로'에는 총 8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윤성과 승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사랑에 빠진 감정을 귀엽고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현경은 "'미로'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갈 때의 감정을 미로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미로의 끝이 있으니 희망도 있다는 뜻을 담았다"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승환은 "복잡한 곳을 뚫고 헤쳐나가는 거니까 멋있는 모습을 보며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로'의 포인트 안무를 묻자 로미오는 '메이즈러너 춤'과 '미러(Mirror) 춤'을 소개했다. 안무 창작 과정에서 멤버 마일로가 참여해 의미를 더한 일명 '러너 춤'은 영화 '메이즈러너'에서 영감을 받아,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달려가는 듯한 동작이다. 또 거울로 자신을 비춰보는 모습의 화려한 손동작 '미러 춤'을 설명했다.
이번 로미오의 타이틀곡 '미로' 뮤직비디오에는 샤이니 민호가 깜짝 출연했다.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최초 타사 보이그룹 뮤직비디오 출연이었다. 카일은 "처음 만났을 때 비율과 얼굴의 잘생김이 이루 말할 수 없더라"면서 "두시간 여 같이 촬영을 했는데,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직접 와주셔서 응원과 모니터링을 같이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승환은 "저희는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는데, 민호 선배님은 시작과 동시에 멤버들과 스태프가 모두 감탄을 했다.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로미오는 '청량돌'을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승환은 "저번 활동곡이었던 '타겟' 뮤직비디오에 청량음료가 나오기도 했고, 무대를 하면서 청량한 모습과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드리다보니 청량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다른 별명을 묻자 현경은 "팀명이 로미오다보니 '프린스돌'이라는 말도 들어봤다"면서 "왕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로미오는 '성장돌'이다. 카일에게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차트 진입을 하고 싶다. 1위 후보 뿐 아니라 1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리더 승환은 "이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했다. 윤성이 같은 경우 수록곡 공동작곡을 했고, 마일로도 타이틀곡에 안무 참여를 했다. 나는 랩메이킹을 해서 이런 많은 참여가 저번 앨범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과연 '청량돌' 로미오가 갖은 미로를 헤치고 '성장돌'로 거듭날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