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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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15세' 등급 변경 '사냥', 관객 마음 저격도 성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6.23 19:04 / 기사수정 2016.06.23 19:0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사냥'이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확정짓고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우철 감독과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이 참석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을 그리고 있다.

앞서 '사냥'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후 재심의를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러닝타임에서 20초 가량이 축소됐다.

연출을 맡은 이우철 감독은 "청불에서 재심의를 받으면서 20초 가량 짧아지긴 헀다. 고민을 많이 하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수위를 낮추면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흐름과 정서를 해치지 않고 일관된 톤을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편집을 할 때는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장면들을 조금씩 컷 조절을 하고 줄이다 보니 20초 정도가 줄긴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전체적으로 영화의 맥이 흐트러진다거나 감정선이 달라진다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편집 전과 지금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편집 후 영상을 그냥 보시면 서너번 보셔야 이해할 정도로 굉장히 미미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작업했기 때문에 영화 전체의 큰 흐름의 맥은 건드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센 장면이 많이 없어졌다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 중요한 건 이 영화의 전체 결이 흐트러지면 안되는데 그건 지켜내면서 심의는 15세 등급을 받아 굉장히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사냥'이 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만큼 총과 함께 펼쳐지는 액션신과 추격신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목격한 사냥꾼 기성으로 등장하는 안성기는 "체력소모가 많긴 했다. 하지만 그렇게 뛸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다. 힘든 것은 영화가 완성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고통보다는 즐거움이 더 컸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즐거웠던 작업을 회상했다.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과 경찰 명근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조진웅은 "쌍둥이라고 하지만 크게 준비한 것은 없다. 책(시나리오)에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에 충실히 연기했음을 함께 밝혔다.

엽사 무리의 자금을 담당하는 맹실장 역을 맡은 권율과, 우연히 산에 올랐다가 기성(안성기 분)과 함께 쫓기게 된 양순 역을 맡은 한예리의 변신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권율은 "저도 정말 정신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제가 촬영했던 당시만 떠올리면 굉장히 속도감 있고 스릴러에 쫓고 쫓기는 추격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거기에 따뜻한 드라마가 담겨 있는 영화라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안성기 역시 "'이런 모습으로 언제 또 한 번 신나게 촬영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기대가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사냥'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거듭 바랐다. '사냥'은 6월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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