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전원 유부남이 된 에픽하이가 오랜만에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찾았다.
20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파워FM 20주년을 맞이해 게스트로 에픽하이가 깜짝 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에픽하이 멤버들은 결혼, 가정, 새 앨범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미쓰라 진은 자신의 아내 권다현과의 연애에 대해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만났다. 주입식 교육으로 나랑 결혼할 거라고 했었다. 3년 여만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컷과 타블로는 "우리 말고도 친구가 있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쓰라 진은 아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캠핑, 서핑 등을 즐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블로는 "객관적으로 제일 평온하게 만나는 건 미쓰라였던 것 같다. 연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렇다. 투컷이랑 나는 폭풍같은 사랑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으나 투컷은 "노코멘트"라고 끊었다.
이어 타블로는 "나는 문제가 많았다. 사람을 의심하고, 잘 못 믿고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셀프 디스했다. 그는 "쓸데없는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었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강혜정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던 도중 강혜정을 너무 기다리게 해 약간 다투기도 했었던 에피소드도 밝혔다.
각각 아들 윤우와 딸 하루를 키우고 있는 투컷과 타블로는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도 꺼냈다. 투컷은 아들 윤우가 최근 "청개구리가 따로 없다"며 양치질을 하자고 하면 양치질을 하지말자고 하고 가버리는 윤우와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꺼냈다.
타블로는 하루에 대해 "모든 게 궁금한 모양"이라며 분식점에서 오징어튀김을 무엇으로 만드는 지 물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동생 계획이 없냐는 물음에는 "하루는 유니콘을 원한다. 동물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동생보다는 동물 등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가사분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타블로는 "아이가 생기면 쫓아다니고 그런다. 저희가 하는 건 많지 않다. 엄마들에 비하면. 그냥 놀아주는 것 뿐"이라며 "뭐라도 할 수 있는게 있으면 해야한다"고 가사분담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투컷 또한 "분리수거는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미쓰라 진 또한 설거지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새 앨범 계획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타블로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선을 그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앨범을 발매하고 곡을 내놓는 것에 대해 신중해진다고 고백했다. 이후 에픽하이 멤버들은 과거 했었던 코너를 다시 진행해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을 오는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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