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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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美로 어학연수 떠난 여친, 한달만에 바람나더라"

기사입력 2016.06.16 11:31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배우 김지훈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지훈은 자신의 인생음악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김지훈은 자신의 ‘인생음악’으로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미로콰이의 ‘Seven Days In Sunny June’, 개코가 피처링한 Dean의 ‘D’를 선곡해 소개했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김지훈에게 20대 초반을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의 노래라고. 당시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됐는데, 멀리 떠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그가 직접 CD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그 CD의 첫 번째 트랙이 바로 영화 '클래식'의 OST이기도 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다. 공항에서 그녀를 배웅해준 그는, 돌아오는 길에 애틋한 마음으로 한참이나 이 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김지훈은 “그땐 정말 긴 유학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사실 3개월 어학연수였다. 그런데 그 친구가 미국에 간 지 한 달만에 바람이 나더라“며 허탈한 심경을 밝혔다.

또 김지훈은 자미로콰이를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았다. ‘Seven Days In Sunny June’는 스무 살, 그의 첫 해외여행지였던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주변 풍광을 보고 감동에 잠겨 들었던 곡이다. 그는 “눈 앞에 달력 속 사진 같은 풍경이 펼쳐지더라.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야자수까지 정말 완벽한 풍경이었다”며 지금도 여행을 갈 때마다 이 곡을 듣는다고 했다.

한때 가수 지망생이기도 했던 배우 김지훈은 최근에도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런 그가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수는 바로 딘(Dean)이라고. 김지훈은 “딘이란 가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 친분은 없지만, 올해 이 가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음악팬으로서의 기대감을 밝혔다.

그가 한때 유명기획사의 연습생이기도 했다는 말에 이현우는 “그러면 언젠가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지훈은 “제가 (음악을 듣는) 귀는 까다로운데 목은 안 까다롭다. 만족할만한 실력이 갖춰지면 그땐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쿨FM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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