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 원정 불펜으로 타구 보냈다"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 경기 연속 홈런, 3출루 맹활약.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탄 강정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벼락 같은 스윙을 선보였다. 그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 상황서 상대 선발 투수 죠리스 차신의 초구 86마일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후 강정호는 추가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몸맞는공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8-7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활약을 언급했다.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는 2회에 대응을 했다"며 "마르테가 (홈런에) 몇 피트 부족한 2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했고, 후속 타자 강정호는 차신의 초구를 받아쳐 원정 팀 불펜에 공을 보냈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2-1로 리드했다"고 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부상으로 5월 초반 빅 리그에 복귀했지만,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23경기에 출장한 강정호는 벌써 8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강정호는 9.63타수 당 한 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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