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주중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장민재는 5년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시즌 17승(1무 32패)째를 거뒀다. 반면 1승 2패로 3연전을 마친 SK는 25번째 패배(26승)를 떠안았다.
1회와 2회 득점 찬스가 무산된 한화는 3회말 1아웃 이후 이용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투수를 맞고 굴절돼 3루수 앞으로 흘러간 이용규의 타구는 심판 합의 판정 끝에 내야 안타 세이프로 인정됐다. 이어 송광민이 초구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1,2루. 김태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루 찬스가 로사리오를 향했다. 박종훈을 상대한 로사리오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SK는 4회초 헥터 고메즈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정의윤과 이재원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후 주자 없는 가운데 고메즈가 장민재의 슬라이더 실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9호 홈런.
하지만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4회말 한화는 1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5회에도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SK는 장민재의 호투에 눌려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가 2-1, 1점 앞선 상황에서 7회말 김태균의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김태균은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전유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4번째 홈런이자 사실상 한화가 승리 분위기를 굳힌 득점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장민재는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자신의 한 이닝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80개) 기록이자 2011년 6월 16일 대전 KIA전 이후 1813일만의 감격적인 선발승이다.
한편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타선이 7회까지 단 3안타에 묶이는 등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박종훈은 시즌 4번째 패전(4승)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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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