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신·구G들이 합류하며 맞이한 흥겨운 100회 잔치였다.
3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현재 출연 중인 이들은 물론 과거 정상들까지 G18이 총출동했다.
올림픽 입장 순서대로 그리스를 필두로 가나다순으로 등장한 이들은 100회 맞은 소감을 자국어로 전했다. 타일러는 영어로 소감을 말하라는 말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능숙하게 늘어놨고, 가나어를 하는 샘오취리에게 가나 민요를 부르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네팔 대표 수잔을 비롯해 러시아 대표 일리야, 벨기에 대표 줄리안, 일본 대표 타쿠야 등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했다.
그동안 못본 비정상들 대표들의 소식을 먼저 나눴다. 줄리안은 현재는 환경 관련 활동을 하고있었다. 유럽연합에 지원을 받아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제임스 후퍼 또한 황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황사 발원지인 장위안은 시진핑 주석에게 깜짝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타쿠야는 "전현무를 보고 욕을 하러 왔다"며 "성시경이나 유세윤은 문장으로 답을 잘 주신다. 전현무에게 잘지내냐고 물어보면 이모티콘만 하나온다"고 서운해하기도 했다. 로빈은 기욤과 새벽에 자주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고, 블레어는 브라질의 카를로스에게 올림픽 관련해 질문을 하며 근황을 묻기도 했다.
학회에서 한국학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러시아대표 일리야는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백지영과의 듀엣을 떠올리기도 했다. 수잔은 "최근에 네팔에 갔다왔다. 많이 복구됐다. 가족들은 다 잘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비정상회담' 100회를 맞이해 출연 후 180도 변한 멤버가 있다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장위안, 일리야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일리야는 과거와 달리 팬관리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 장위안은 갑작스럽게 여성 취향이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미지 메이킹이 심한 멤버가 있다는 물음에는 독일 다니엘이 지목됐다. 알베르토는 "지식인 이미지 만드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그가 이미지메이킹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니엘 또한 이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했다. 로빈은 일리야를 언급했다. 로빈은 "방송에서 차갑고 똑똑하고 센 이미지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이야기하면 삐칠 수도 있다"면서도 폭로를 이어갔다.
일리야와 타일러는 깜짝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세계 평화와 관련해 서로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 토론에 나섰다. 일리야는 날카로운 논리로, 타일러 또한 자신만의 생각을 확신하게 개진하며 열띤 토론을 잠시 보였으나 이내 평화의 상징 니콜라이가 마무리했다. 폴란드 대표 프셰므스와브와 로빈은 막간을 이용한 댄스배틀도 벌이는 등 시종일관 흥겨웠다. 또 타쿠야와 샘 오취리까지 합류해 빅뱅의 '뱅뱅뱅'에 맞춰 '비정상회담' 100회를 자축하는 축하공연도 펼쳤다.
마지막으로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샘은 다니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샘은 "인종차별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니엘이 가서 감독님에게 빼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감독님이 이야기 듣고 빼주셨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장위안은 타일러, 알베르토 등에게서 연거푸 미담들이 쏟아졌고, 카를로스는 기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커플 티셔츠도 선물했다.
또 '비정상회담' 100회를 맞이해 일본 비정상 대표로 활약했던 SM루키즈 유타, 98회 게스트 정우성,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유희열과 유재석, JTBC '아는 형님'팀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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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