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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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알고 보면 의리男 전현무, 돌아올 거죠? (종합)

기사입력 2016.05.29 08:52 / 기사수정 2016.05.29 08: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전현무가 2년 9개월의 라디오의 진짜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는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이날은 생방송이 아닌 녹음방송으로,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던 27일 녹음분이었다. 27일 어머니의 문자를 받고 눈물을 쏟았던 탓에 살짝 잠긴 목소리로 지난 2년 9개월을 정리했다.

이날 전현무는 의미있는 애청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해 생방송 '지각방지 프로젝트 기상' 코너에서 전현무에게 "너무 깐죽대지 말라"고 호되게 혼낸 청취자에게 전화를 건 전현무는, "서운하지 않았고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청취자 역시 "마지막 방송 들었다. 이런 성격 아닌데 눈물이 났다"고 전현무를 응원했다.

스튜디오에는 반가운 얼굴이 다섯 명이나 등장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웹툰작가 김풍, 잡지 레옹 편집장 신동헌, 연예기자 김용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해 전현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의 연애와 열애설이 단연 화제였는데, '가방' 이야기가 나오자 전현무는 "나가라"며 당황했다. 또 전현무에게 단 하나 뿐인 가방을 선물했는데 다른 여자가 메고 있었다던가,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의 집에 전현무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는 등의 목격담으로 전현무를 놀렸다. 그야말로 '전현무 청문회'였다.

전현무가 사는 서울 금호동의 아는 형님도 음성 메시지를 보내 "왜 라디오를 그만두냐"고 물었다. 그 형님은 평소 전현무에게 "TV를 줄이더라도 라디오를 계속 하라. 라디오가 제일 호감이다"라고 조언했다고. 전현무는 "하더라도 목소리가 제대로 됐을 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깐죽 캐릭터에 대해 "이미지 관리를 TV로 하기가 쉽지 않다. 진정성 있는 멘트를 해도 TV에서는 편집당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전현무는 미워해도, 무디(전현무 DJ)는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굿모닝FM'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의 다섯 게스트들은 전현무의 건강과 함께 행복을 빌어줬다. 또 그의 의리있는 모습, 방송과 다르게 진정성 있는 면모를 이야기하며 '인간 전현무'를 재조명했다. 전현무는 "2년 9개월동안 감사했고, 저 무디는 라디오를 떠나지 않습니다. 꼭 돌아오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해주셨던 분들을 위해 돌아오겠습니다. 내일부터는 홍철 사랑"이라며 '돌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후임 DJ 노홍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많은 애청자들이 바라듯 언젠가 다시 라디오 DJ 자리에 앉은 전현무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

29일 마지막으로 '굿모닝 FM'을 떠난 전현무의 빈자리는 노홍철이 채운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는 30일 오전 7시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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