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하루 미룬 류제국(LG)의 등판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서 1-5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6일 롯데전서 양상문 감독은 스캇 코프랜드를 선발 투수로 낙점을 했고, 류제국을 27일 두산전으로 등판 일자를 연기했다. 정상적인 등판 일정은 19일 kt전서 마운드에 올랐던 류제국이 울산 롯데전에 등판을 해야했고, 20일 넥센전서 출장했던 코프랜드가 27일 두산전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양상문 감독의 승부수는 분명했다. 땅볼 생산 능력이 높은 코프랜드(땅볼/뜬공 2.10)를 인조 잔디가 조성돼 있는 울산 문수야구장에 등판시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와 함께 두산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류제국을 27일 경기로 등판 간격을 조절했다.
그러나 LG의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코프랜드는 26일 롯데전에서 제구 난조 속에서 3⅔이닝 4실점(3자책점)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결국 롯데전 패배로 LG는 2연패에 빠지게 됐다.
27일 잠실로 무대를 옮긴 LG는 류제국이 연패를 끊어내며 침체된 흐름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 류제국은 두산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 기대는 경기 초반 산산이 부서졌다.
류제국은 1~2회에만 두산 타선에 6안타 2볼넷을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대거 5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안정감을 찾은 류제국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분전을 했지만, 팀 타선은 8회초 한 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LG의 선발 순번 바꾸기 승부수는 2패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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