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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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조진웅·에릭, 장르 불문 심쿵남 계보

기사입력 2016.05.22 15: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tvN 인기 드라마의 비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각 작품마다 '심쿵남'이 존재했다.

화제성부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tvN 인기 드라마들이 무심한 듯 다정한 남자주인공 캐릭터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한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조정석,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시그널'의 조진웅, 그리고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로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또 오해영'의 에릭까지, tvN 인기드라마 속 심쿵남 계보를 살펴보자.

▲빙의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 내 여자에게만은 다정한 까칠한 스타셰프 '조정석'

먼저 지난해 여름 달달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인'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강선우 역)은 까칠함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이 연기한 강선우는 겉으로는 자존심 세고 요리에 있어서는 엄격하기까지한 자뻑 스타셰프. 하지만 여주인공 나봉선(박보영 분)에게만은 자상한 매력으로 다가갔다. 봉선이 아프자 양배추 죽을 만들어 주고, 백허그 자세로 봉선에게 일대일 요리 지도를 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 주는 등 매화 심쿵 매력을 선보였다. 매사 까칠했던 강선우는 봉선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연인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지난해 여름을 달콤한 로맨스로 물들였다.

▲장르 드라마에서도 심쿵 매력! '시그널', 츤데레 형사 선배 '조진웅'

이어,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그널'에서의 조진웅 역시 츤데레 매력으로 장르드라마 속에서도 담백한 멜로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알게 모르게 여주인공 수현(김혜수 분)을 챙겨주는 자상한 선배 경찰 이재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 홍원동 연쇄 살인사건 에피소드에서 재한은 홀로 범인을 찾으러 떠난 수현이 범인에게 납치 당했다 가까스로 벗어나 골목에 홀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늦어서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따뜻한 포옹으로 수현을 안정시키며 눈물을 흘리는 재한의 모습은 무뚝뚝한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수현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 동료 형사들이 훔쳐 먹어 한 개밖에 남지 않은 곶감을 수현에게 갖다주며 재한은 "너 먹을 곶감 하나는 내가 지켰다. 나는 하나도 안 먹었어"라며 수현을 웃게 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신드롬 일으킨 로코드라마 '또 오해영', 단 네 글자만으로 여심 홀릭! 2016년 최고의 로코킹 '에릭'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로코 드라마로 자리잡으며 '오해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도 심쿵남의 매력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또 오해영'의 남자주인공 박도경(에릭 분)은 대한민국 굴지의 영화음향감독. 외모도, 능력도 완벽하지만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과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예쁜 오해영과의 이별 후 마음 깊이 상처를 받아 그 뒤론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랬던 그도 오해영(서현진 분)에게만은 다정한 속마음을 서서히 열어가는 모습으로 매화 심쿵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옆집으로 이사 온 해영에게는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면서도 자꾸만 웃음이 나고 보고 싶어지게 된 도경은 무심하게 던지는 짧은 대사 만으로 그의 매력을 120% 표현하며 사랑받고 있다. 혼자 사는 해영이 걱정된 도경은 자신의 구두를 해영의 방 입구에 놓아두고, 방범창도 새로 달아 놓는 등 누구보다 해영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 그런가 하면 "들어와 자", "있던 거야", "시끄럽다" 등 단 네 글자 말만으로도 해영의 마음을 흔드는 마성의 매력을 뽐내며 2016년 최고의 남자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인생 캐릭터를 제대로 만난 로코킹 에릭의 활약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또 오해영'은 지난 6화가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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