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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국제영화제 오늘(22일) 폐막…'아가씨' 수상 영광 안을까

기사입력 2016.05.22 06:30 / 기사수정 2016.05.22 00:0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늘(22일, 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고, 또 뜨거웠던 한국 작품들도 축제의 열기에 동참하며 12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1일 개막한 칸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주목할 만 한 시선, 특별 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 경쟁으로 총 7개 부문에서 세계 각국 82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영화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한국 작품은 5편이 함께 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비롯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또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박영주 감독의 단편 '1킬로그램'이,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는 감독 주간 단편에 포함돼 관객들을 만났다.

'부산행'은 13일, '아가씨'는 14일, 18일 '곡성'이 각각 공개되며 주목 받았다. '부산행'은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는 평을 들으며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기대케 했다.

'아가씨'는 파격적인 내용만큼이나 현지에서도 환호와 탄식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 이후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2.2점(4점 만점)의 비교적 낮은 평점을 받는 등 현지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2004년 '올드보이'(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심사위원상)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평점(2.4점)을 받았던 전례가 있기에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2일 개봉 이후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순항 중인 '곡성'도 '흥미로운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얻는 등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상영을 마쳤다.


이처럼 한국 작품들이 성공적으로 공개를 마친 가운데, 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에 이름을 올린 '아가씨'의 수상 여부가 마지막까지 칸국제영화제를 지켜봐야 할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황금종려상 후보에는 앞서 두 차례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언 노운 걸')를 포함해 크리스티안 문쥬('바칼로레알'), 브루노 뒤몽('마 루트'), 짐 자무쉬('패터슨') 감독 등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만든 21편이 올라 경쟁을 펼친다.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의 탄생은 폐막식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례적으로 폐막작을 선정하지 않은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AFP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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