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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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번 출장' 에반스, 타순 가리지 않은 장타 본능

기사입력 2016.05.21 20: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타격에 눈 뜬 닉 에반스(30)에게 타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에반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3번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4월 한 달 동안 1할6푼4리로 부진한 뒤 2군에 내려갔다. 지난 6일 다시 1군에 복귀한 에반스는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5번 타자로 나선 것 외에는 주로 6번과 7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5월 13경기 동안 타율 4할 4홈런을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날 민병헌이 피로 누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에반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3번 타자에 배치됐다.
 
타순이 바뀌었지만, 에반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오재원의 홈런으로 1-0으로 아선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에반스가 만든 찬스를 김재환이 적시타로 받으면서 두산은 1회 2-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1회 타격감 조율을 마친 에반스는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서는 큼지막한 홈런를 날렸다. 에반스는 박세웅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로 들어온 포크볼을 받아쳤다. 공은 좌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맞는 초대형 홈런이 됐다. 이틀 만에 나온 에반스의 시즌 6번째 홈런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나왔던 3연속 삼진은 '옥에 티'로 보완 과제가 됐지만, 에반스의 경기 초반 거침없는 장타 본능에 힘입은 두산은 롯데를 6-4로 잡고 올 시즌 첫 8연승 질주를 달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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