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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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진짜 사나이' 대놓고 브로맨스, 좋지 아니한가

기사입력 2016.05.16 11:15 / 기사수정 2016.05.16 11:1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진짜 사나이' 동반입대 특집이 대놓고 '브로맨스' 트렌드를 저격했고, 결과는 10점 만점의 10점이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반입대 특집이 시작됐다.

박찬호는 '진짜 사나이' 출연을 결정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그는 "너무 친한 의형님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시간에 용기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동반 입대할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과는 92학번 동기로, 무도회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티격태격했다.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류승수, 조재윤은 서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하며 손을 잡는 등 우정을 보여줬다. 또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은 태어난 후 떨어져 지낸 게 입대했을 때 2년뿐이었다고 고백해 놀라게 했다. 입소한 뒤 조교가 똑 닮은 두 사람을 구별하지 못하는 장면이 미리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갓세븐 잭슨, 뱀뱀은 '역대 최고 구멍'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그룹 내 외국인 멤버로 오랜 시간 의지하며 지내왔다. 서로를 친형제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경험을 앞둔 설렘과 용기를 드러냈다. 또 '진짜 사나이' 유경험자이자 외국인인 샘 해밍턴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박찬호, 우지원 등 예능에서 보기 힘든 얼굴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반입대 특집이지만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방송계에 불고 있는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 남자들끼리의 깊은 우정)' 트렌드를 저격한 게 눈에 보인다. 박찬호-우지원은 '츤데레', 이상호-이상민은 '영혼의 동반자', 잭슨-뱀뱀은 '구멍 병사' 등 콘셉트가 확실하다. 다양한 시청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섭외에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제작진의 노력에 시청자도 응답했다. 15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9.3%)보다 대폭 상승한 결과다. 누리꾼 반응도 좋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동영상 조회 수 등 모두 상위권이다. 아직 맛보기일 뿐인데 이토록 뜨거운 반응이라니, '여군 특집'에 이어 또 다른 '진짜 사나이'만의 브랜드가 탄생할 조짐이다. 앞으로 네 형제가 보여줄 4색 브로맨스가 더욱 기대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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