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어디에 숨어있다 이제 나타났을까. 새로 발굴된 예능 원석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신선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가 방송되기 전까지 한희준이라는 이름을 다소 생소했을 지 모른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1' 톱9에 올랐던 한희준은 SBS 'K팝스타 시즌3'로 얼굴과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긴 했지만 그리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한희준은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완벽하게 포텐셜을 터뜨렸다. 한희준은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등 글로벌 인맥들과의 일화를 소개했고, 밉지않은 허풍을 덧붙이며 MC 유재석까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한희준이 왜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예능감으로 9위를 했다고 주장했는지 알겠다"고 인정했다.
한희준은 연예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 시절 맷 데이먼을 만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는데, 에릭남은 오랜 이야기를 나눈 반면 자신은 2분 30초 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희준은 할리우드 스타를 만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한희준은 "자리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귀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희준이 목요일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깜짝 등장했다면, 민효린은 금요일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효린은 캐스팅 자체부터 놀라운 인물이었다. 젊은 여배우의 예능 프로그램 고정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일 뿐더러 게다가 민효린은 신비로운 이미지의 배우였다.
하지만 "박진영 사장님이 내가 제일 재밌다고 말했다"고 자신한 것처럼 톡톡 튀는 매력으로 자신의 첫 고정 예능을 해나가고 있다. 때론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말하는 것, 그게 민효린이 예능을 해나가는 법이었다.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 빅뱅 태양과의 이야기에도 거침이 없고, 자신의 이야기 역시 진솔하게 털어놨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슬럼프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하며 웃음과 함께 뭉클함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박진영, 지소울, 조권과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또 한번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지소울이 민효린을 좋아했다고 조권이 폭로하자 "그 당시의 문자도 있다"며 휴대폰을 공개한 민효린은 솔직한 입담으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저는 효린이가 제일 웃겨요"라고 말한 박진영을 계속해서 빵 터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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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