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예능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송창의 PD가 코엔미디어 제작본부 대표로 9일 취임했다.
코엔그룹은 9일 "지난 3월 TV조선을 퇴사하고 향후 거취를 고민해 온 그는 코엔그룹 안인배 대표와 최근 만나 한국 방송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송창의 코엔미디어 제작본부 신임 대표는 "방송 플랫폼(채널) 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40여 년간 MBC, tvN, TV조선을 거치며 매번 참신하고 파격적인 연출로 다수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송창의 신임 대표의 행보에 방송가 이목이 쏠린다.
방송사는 각사의 정체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할 수밖에 없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여러 방송사와 접점을 두고 있는 제작사는 기획의 폭이 넓고 자유로운 발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송창의 코엔미디어 제작본부 신임 대표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을 연출하며 1990년대 MBC 예능·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2006년 CJ E&M로 자리를 옮긴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 ‘롤러코스터’, '택시' 등을 통해 tvN을 신흥 강호로 성장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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