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8)가 또 한 번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레일리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두산은 상대로 3경기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두산 킬러'로 자리 잡았던 레일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산에 강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
1회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도 없었다. 1회 김재호와 허경민의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으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레일리는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삼진이나 병살 등으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날 총 106개의 던진 레일리는 투심 48개, 포심 16개, 슬라이더 16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12개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
레일리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니퍼트가 최고 154km/h의 압도적인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5회 강민호의 선두타자 출루 후 희생번트, 문규현의 2루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6회에도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에 성공했고, 강민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두산은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펼치면서 두산전 1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팀이 5-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앞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패전을 떠안아야 했던 불운을 떨치고 시즌 3승 째를 수확할 수 있었다. 또한 롯데 역시 1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달성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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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