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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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황인선 "과거 '짝' 출연, 인생 최대 과도기였죠"

기사입력 2016.05.07 07:50 / 기사수정 2016.05.06 17:1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황이모' 애칭을 얻은 황인선은 때 아닌 '나이논란'을 겪어야 했다. 방송에서는 27세로 소개됐지만 실제 나이는 30세였던 것.

하지만 이마저도 '쿨한 언니' 황인선은 시원하게 인정하며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고 전했다.

"불가피하게 나이를 속이게 됐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죠. 오히려 공개된게 마음이 후련하고 편했어요."

그의 나이가 강제공개된 것은 과거 SBS '짝'에 출연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였다. 그 때의 기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짝'에 나갔을때가 인생의 과도기였어요. 당시에 25살이었는데 평생 무용과 함께하다가 그 시기에 하고 싶었던 뮤지컬 분야로 나갈까 결혼을 할까 인생의 고민이 너무 많았어요. 방송에 대한 욕심이라기보다 진짜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 나가본 거였어요."

아직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참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을 겪었다. 황인선을 그런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물론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용을 해왔지만 막연하게 가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 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 300만원 정도 사기를 당한 적도 있어요. 유령 기획사라고 뉴스에도 나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 때의 충격으로 해오던 무용을 꾸준히 했지만 결국 하고 싶었던 가수의 꿈을 이뤘어요."

'가수 황인선'이 되기까지 결코 녹록지 않았고, 긴 시간이 소요됐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열혈 청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해보고 싶고 뮤지컬의 꿈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요. 무용도 계속 할겁니다. 가수로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입지가 생기면 대중예술을 하고 싶어요. 무용이라고 하면 생소하고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중화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이 뿐만 아니라 훗날에는 후배양성을 위한 매니지먼트도 해보고 싶다는 황인선은 소속사에서 '황이모'가 아닌 '황이사'라 불릴 정도로 앞으로의 미래도 철저히 그리고 꾸준히 기획하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황인선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사람을 끌여들이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세상에 안 힘든 건 없는거 같아요. 대신 제 좌우명은 '끝까지 한다'입니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 잘 포기하지 않아요."

인생의 절반도 훨씬 넘게 해온 무용을 뒤로한채 '가수'의 꿈을 키운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다. 하지만 황인선은 그 과정 속에서 무한 신뢰로 지지해준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역할이 컸어요. 아무래도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이 긍적적인 분이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프로듀스101'도 처음엔 출연하지 않으려 했는데 엄마가 '하고 싶은 거 해봐라.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니'라며 응원해주셨어요."

황인선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주어진 '꽃길'이 아닌 스스로 '가시밭길'을 자처하며 새로운 길을 터나가고 있었지만 어딘가모르게 그 길 또한 '꽃길'이 되리란 확신이 들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이제는 방법론을 터득한 거 같아요. 이런 마음가짐이 늘 새롭게 부여되는 분야에서도 살아남게 된 비결 같아요. 가장 큰 비결은 '인내'인 것 같습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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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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