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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임종은 동점골' 전북, 장쑤와 2-2 무승부…조1위 16강

기사입력 2016.05.04 20: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임종은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장쑤 쑤닝(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4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장쑤와 2-2로 비겼다. 전반 18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전북은 6분 뒤 알렉스 테세이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8분 조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전북은 후반 24분 임종은이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를 만들었다. 

장쑤를 상대로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던 전북은 3승 1무 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면서 FC도쿄(승점 10점)를 승자승(홈 2-1, 원정 3-0)으로 따돌리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비겨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려운 만큼 전북은 장쑤전을 이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원정을 떠나 장쑤에 2-3으로 패했던 것을 설욕하기 위해 김신욱(부상), 김보경·로페즈(경고누적)를 제외한 베스트 명단을 내세웠다.  

초반부터 장쑤와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해나간 전북은 17분 최철순이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레오나르도가 나섰고 상대 골키퍼의 방향 예측에도 강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면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고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선 장쑤에 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수비 상황서 공중볼 혼전이 벌어졌고 테세이라 발앞에 떨어지면서 그대로 실점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치열한 한골 싸움이 시작됐고 전반이 1-1로 끝났다. 이때만 해도 전북은 조 1위를 굳거히 지키고 있었지만 후반 시작 8분 만에 수비서 실수가 나오면서 크게 흔들렸다. 

이번에도 프리킥 상황서 세컨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동국이 걷어낸 볼을 루이스가 처리한다는 것이 하미레스의 발을 찼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조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서상민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본격적으로 장쑤를 두들긴 전북은 후반 24분 기다리던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서 최규백이 백헤딩한 것을 골대 반대편에 있던 임종은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2-2를 만들었다.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전북은 탈락 위기서 조 1위로 올라섰고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장쑤였다. 장쑤의 맹공이 불을 보듯 뻔한 상태서 최강희 감독은 고무열을 투입하면서 굳히기가 아닌 맞불을 택했다. 

남은 시간 또 한 번의 한골 싸움이 펼쳐졌고 전북은 공격과 수비를 효과적으로 해냈고 막판 권순태의 놀라운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2-2로 마쳐 조 1위 통과의 기쁨을 만끽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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