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 이동준이 좌충우돌한 군생활을 보냈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는 이동준, 조민기, 윤정수, 석주일, 김민교, 미노, 배수빈이 출연한 중년특집이 전파를 탔다.
7명의 중년들은 제식훈련에서 오와 열을 구분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윤정수, 조민기, 이동준 등이 지적세례를 받은 끝에 결국 전체 불합격을 받았다.
50대 분대장 훈련병 이동준은 힘차게 구령을 넣으며 군 생활에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쉴새 없이 계속된 전우조에 지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관으로 돌아온 7인은 군가 교육을 받았다.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은 이동준은 전혀 불러본 적 없는 군가와 노안 탓에 가사가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실력발휘를 했다. 트로트 가수답게 끝음을 트로트로 처리해 조교를 당황하게 했지만, 무난히 넘어갔다.
백마부대에서의 첫 날, 이들은 '소중한 나의 병영일기'를 작성했다. 훈련병의 편지 낭독에 생활관은 먹먹해졌다. 조민기는 "우리 아들 생각이 난다"며, 석주일은 "아들이 중3인데 최악의 사춘기다. 말 한마디도 없었는데 내가 군대 간다 했더니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교는 "군대에 간 동안 아버지가 스님이 돼 충격이었다. 내가 잘 되기 1,2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점호는 녹록지 않았다. 이동준은 점호 5분전까지 '1소대 1분대 저녁점호 인원 보고'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당직사관 앞에서 긴장한 이동준은 오답 퍼레이드를 펼쳐 동기들과 함께 엎드려 기합을 받았다. 이동준은 아들같은 동기들을 고생시켰다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4명의 훈련병이 금단현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엉뚱한 보고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동기들은 그런 이동준을 안타까워하며 격려했다.
다음날 아침이 찾아왔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중년 7인은 흙바닥을 기고 뒹굴어야하는 지옥의 각개전투 훈련을 받게 됐다. 이동준을 비롯한 멤버들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 험난한 각개전투 훈련을 예고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