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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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그 여자' 송혜교가 말하는 '그 남자' 송중기

기사입력 2016.04.21 09:11 / 기사수정 2016.04.21 09:11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원조 한류스타'이자, 어느덧 '국민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 그리고 최근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여자 연기자. 그 주인공이 바로 송혜교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포시즌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또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그간 못 나눈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극중 연인으로 활약했던 송중기에 대해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송혜교의 눈으로 본 송중기는 아끼는 후배이자,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한류스타였다.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 드라마잖아요. 12월 말에 촬영이 다 끝나고 시청자들의 입장으로 매주 방송을 봤어요. 송중기의 연기와 캐릭터에 대해 반했지요. 같이 연기를 했던 저도 설렜으니 말 다 한 거 아닌가요?"
 
대본을 처음 본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남자주인공이 잘 해줘야 성공하는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다행히 송중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 '태양의 후예'가 쓴 역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중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때마다 송혜교의 얼굴에선 흡족함이 묻어났다. 때로는 연인의 그것처럼, 그리고 때로는 아들 자랑에 열을 올리는 엄마의 느낌이었다. 송혜교 역시 이를 인정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워낙 착하고 성실한데다 예의도 바르고 매너가 좋아요. 힘든 촬영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송중기는 그렇지 않았어요.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었지요.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정말 많았어요. 자신이 해내야 할 것도 많은데 동생 스태프들까지 챙기는 모습이 예뻐 보였어요. 요즘 보기 드문 배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얼마 전 송중기와 홍콩 '태양의 후예' 프로모션을 다녀왔어요. 송중기의 인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홍콩의 여학생들이 '오빠'라고 외치며 쫓아다니는 것을 오랜만에 봤어요. 저와 함께한 배우가 한류스타가 됐다는 생각에 마치 엄마 같은 뿌듯함을 느꼈답니다.(웃음)"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특별했던 '케미스트리'를 비단 두 사람의 공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배우로서 감정에 몰입해 연기했을 뿐, 그것을 완성시켜주는 이들이 있기에 이토록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
 
"'송송커플'의 인기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에요. 함께 연기해준 송중기와 호흡도 잘 맞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걸 영상으로 만들어주시는 분들께서 잘 연출해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어요."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사람'을 얻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과분한 사랑과 인기를 받았지만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선물은 믿고, 의지하고, 또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었던 셈이다.
 
"사실 친구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생겼어요. 의료팀은 물론 알파팀까지 정말 멋진 사람들을 얻은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났다라고 할까요. 이분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잘 겪어온 것 같다. '태양의 후예'에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송혜교는 '배우'로서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겠다는 것. 그것이 바로 '배우' 송혜교의 꿈이자 목표였다.
 
"작품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전작보다 연기가 나아지고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전작보다 퇴보하지 않고, 더 많은 표정과 연기를 여러분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배우가 되는 것이 내 의무예요. 지금 이 자리에서 계속 발전한다면 언젠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연기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꼭 지켜봐 주세요."
 
music@xportsnews.com / 사진=UAA

[XP인터뷰②] '배우' 송혜교가 그려낸 성장과 도전, 그리고…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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