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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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밀어내기' 롯데, 연장에서 웃었다…한화 6연패

기사입력 2016.04.19 22:34 / 기사수정 2016.04.19 22: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의 맞대결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1회말 롯데가 아두치의 볼넷으로 먼저 출루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고, 2회와 3회 연속해서 삼자범퇴를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한화가 먼저 초반 기회를 잡았다. 2회초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신성현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잘 던진 147km/h짜리 공을 잘쳐서 넘겼다. 

신성현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쥔 한화는 3회초에도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성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도 달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롯데가 6회말 어렵게 1점을 냈다. 선두 타자 정훈이 '노히트' 수모를 깨는 2루타를 터트렸고,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번 타자 김문호가 좌익수 앞까지 흘러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1-2를 만들었다. 다만 롯데가 2사 만루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롯데의 기회는 7회말에도 찾아왔다. 강민호의 볼넷과 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 하지만 손용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용규의 호수비에 걸리며 2루에서 더블 아웃까지 되고 말았다. 

한화에게는 위기 뒤 찬스가 찾아왔다. 8회초 1아웃 이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민석의 번트 아웃으로 2사 2루. 4번 타자 김태균이 펜스 직격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1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가 8회말 한화 유격수 강경학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9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의 2루타 이후 역전 찬스를 맞이했다. 1사 주자 3루 찬스에서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한화의 찬스가 무산된 후 10회말 롯데 선두 타자 손아섭이 좌측 담장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홈런 합의 판정 끝에 3루타로 인정됐다. 대타 김주현이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고, 황재균도 파울 플라이에 그쳤지만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심수창은 선발 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5회까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는 등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선발 승은 불발됐다. 1697일만의 선발승에 재도전했으나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편 롯데의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패전 위기에 몰려있었다가 동료들의 도움으로 면할 수 있었다.

한화 박정진이 패전투수, 롯데 윤길현이 승리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롯데 자이언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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