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가수 겸 박진영이 넘치는 끼를 제대로 발산했다.
박진영은 오는 21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위트 있는 모습으로 살아있는 레전드의 위용을 보여줬다.
22년의 세월을 톱클래스 딴따라로 살아올 수 있었던 박진영의 매력을 파헤치는 것이 이번 화보의 콘셉트였다. 발로 건반을 두드리고 농구에 열광하고 무대를 향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수없이 많은 상 앞에서 초연한 모습 등을 코믹하게 담았다.
박진영은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신곡 '살아있네' 뮤직비디오에 하정우가 출연할 뻔 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보다 우연히 이번 신곡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박진영은 "원래는 정우가 (뮤직비디오 출연을) 해주기로 했다가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정우도 좋아하더라. 나보고 말런 브랜도 같다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박진영은 1994년 '날 떠나지 마' 발표 이후 올해 데뷔 22년차를 맞았다. 박진영은 "가수나 작곡가로서 오래 활동하는 것과 성공하는 것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오래 하는 거다. 사랑하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너무 슬프고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K팝스타'가 최근 시즌5의 막을 내렸다. 올시즌 우승자 이수정을 비롯해 오디션 프로그램의 해외파 강세에 대해 박진영은 교육과 창의성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K팝스타'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참가자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악동뮤지션조차도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다. 집, 학교, 학원, 독서실, 과외를 도는 쳇바퀴 안에 들어가면 거기서 나오는 제품은 똑같아지지 않겠나. 현재 교육 시스템은 '작품'을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박진영의 화보는 하이컷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하이컷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