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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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씨남정기' 어머니라는 이름의 을(乙)

기사입력 2016.04.16 06:50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욱씨남정기'가 워킹맘들의 비애를 다루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9회에서는 옥다정(이요원 분)이 워킹맘 한영미(김선영 분)로 인해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다정은 위급한 상황까지 갔다 수술까지 받은 어머니(오지혜 분)를 홀로 병원에 두고 일을 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했다. 하지만 이토록 억척스러워 보이는 옥다정에게도 어린시절 아픔이 있었다. 바로 일 때문에 바쁜 어머니 때문에 상처가 있었던 것. 어린시절 옥다정은 아프다고 엄마에게 전화했지만, 일에 치이던 어머니는 엄살 부리지 말라며 딸의 전화를 매정하게 끊어버렸다.

퇴근한 옥다정은 어머니 병원에 들렀지만, 어머니는 늦게 돌아온 딸에게 싫은 소리를 쏟아 부었다. 이에 옥다정은 "암이 대수냐. 그런 엄마는 암에 걸린 아빠한테 어떻게 했냐"고 몰아세우며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 시각, 한영미는 갑자기 여행을 떠난 시어머니 때문에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회사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어린이집으로 아들을 직접 데리러 가야만 했다. 다음 날 한영미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느라 회사에 지각을 했다.
 
특히 급하게 나오느라 옷에 묻은 밥풀조차 떼지 못했다. 심 팀장은 출근 시간에 늦은 한영미를 향해 비아냥거렸고, 한영미는 화가 났지만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사장 앞에서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꼬리를 내려야만 했다.
 
다음 날 한영미는 아픈 아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해 결국 아들을 데리고 출근했다. 이에 옥다정은 “아이를 회사에 데려오면 어쩌자는 거냐.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하냐. 여기가 애 놀이터냐”고 독설했다.
 
그러자 한영미는 “여기 내가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직장인 것 잘 안다. 그런데 내 아들도 엄마 없는 곳에서 하루하루 싸우고 있다. 저 조그마한 게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하루도 못 봐주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옥다정은 “못 봐준다. 그러니 아이 데리고 당장 집에 가라”고 딱 잘라 말했다.
 
옥다정은 한영미에게 쌀쌀 맞게 말했지만, 사실 한영미에게서 과거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결국 옥다정은 시골로 내려가려는 어머니를 찾아가 용돈을 쥐어줬다. 이때 어머니는 딸에게 다정의 아버지가 사망하던 날 아버지에게 가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알고보니 다정의 아버지가 사망한 날은 다정의 어머니가 일하던 식당에서 월급을 받던 날이었고, 딸의 대학등록금으로 쓸 그 돈을 포기할 수 없어 부득이한 선택을 했던 것.
 
이를 안 옥다정은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던 옥다정의 눈물에 시청자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워킹맘들의 비애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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